JTBC 드라마 우리가사랑할수있을까 - 39살 여자들의 공감되는 이야기

무엇을 볼까 채널을 돌리고 있던중 알게된 JTBC 드라마 우리가사랑할수있을까

궁중잔혹사 꽃들의전쟁이후로 JTBC드라마를 본적이 없는데 딱히 볼게 없어서 어떤 내용일까 봤더니 드라마가 완전 내스타일이다

난 초반에 드라마에 누구누구 나온다 어떤내용이다를 보고 재미없을것 같으면 보지 않고 사람들이 재밌다고 하면 그제서야 중반부에서부터

완전 빠져드는 스타일이라 거의 모든 드라마를 초반에 보지 않고 참 호불호가 확실한데 

우리가 사랑할수 있을까는 정말 처음부터 재미있었다 

내가 예전에 좋아했던 올드미스다이어리처럼 난 여자들의 솔직한 내용을 담은 그런걸 좋아하는데 

우리가 사랑할수 있을까도 비슷한 내용이라 그래서 처음부터 확 빠져들지 않았나싶다 

드라마가 끝나고 너무 재밌어서 다음회가 궁금해 재방송을 알아봤더니 내가 본게 첫회였더군 ㅋㅋㅋ



유진,김유미,최정윤,엄태웅,김성수 등등이 나오는데 캐스팅을 참 잘한것 같다

내용은 39살된 친구들의 결혼과 사랑 일에대한 이야기이다

어찌보면 올드미스다이어리에서 결혼 안했던 미자와 유경 지영이 39살이되어 지금현재 이렇게 살고 있다고 

드라마가 이어지는것 같기도 하다

안올것 같았던 20대와 지금의 30대 그리고 곧오게될 39세까지 그래서 난 이드라마가

너무너무 공감이 된다 아마 지금현재 39세이시거나 나처럼 곧다가올 사람들도 똑같이 공감을 하고 있지 않을까...



첫회에서 39살된 세친구들의 고등학교때 모습을 보여준다 


    


대학 입학했다고 귀도 뚫고 마스카라도 해보고 머리도 꼬아보고 


    


서투른 솜씨로 화장도 해보고 ㅋㅋㅋ 20대들은 평상시에 하고 다녀서 화장도 자연스럽고 옷입은것도 자연스러운데

갓 20대된 애들은 꾸민다고 너무 과하게해서 부자연스런게 느껴졌었다 

그런데 요즘 10대애들은 화장을 항상 하고 다녀서인지 지나가다가보면 화장이 너무 자연스럽게 잘되어있다..ㅡ..ㅡ^


    


이 장면을 보면서 갑자기 나의 10대때가 생각이 나더군

10대때는 머가 그리 즐거웠는지 아무것도 아닌일에도 웃음이나고 즐거웠었던것 같다 


    


아.........10대여...........



그리고 19년후 지금의 세친구의 모습은 이렇다 

유진(윤정완)은 결혼하고 아들을 낳았으나 남편과 시누이의 빚보증때문에 갈등이생겨 이혼해서 혼자 살고 있고



시나리오작가로 일을하고는 있으나 원고료를 못받는등 요즘 돈때문에 쪼들리고있다



김유미(김선미)는 인테리어 스타일리스트 회사 대표이고 골드미스의 대표로도 불릴만큼

당당하고 돈과 자기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자기취미를 즐기며



자기보다 어린 남자친구와도 사귀지만 결혼안한 39살의 여자라는 꼬리표와

지저분한 집에서 개와함께 대화하며 살고 있다는 비루한 현실이다



세친구중에 어릴때 남자를 잘만나 부잣집 며느리로 잘살고 있다는 최정윤(권지현)

그러나 실상은 남편 몰래 시집살이 호되게 시키는 시어머니와 엄마를 완전 무시하고 몰래몰래

술을 마시는 정말 내 딸이였다면 한대 확 쥐어박아버리고픈 딸이있다..ㅡ..ㅡ^

고등학교 졸업하고 대학교 갓 들어갔을땐 정말이지 장및빛 인생이 펼쳐질거라고 생각했을텐데

39살이 된 지금 세친구들 모두다 인생이 녹록치 않다



오랫만에 셋이 모였는데 최정윤이 김유미한테 계속 거슬리는 말을 하는 장면입니다

애를 안낳아봐서 아줌마들 취향을 몰라 인테리어를 안맡겼다는둥 배우집 고쳐준것도 보니 별로였다는둥..ㅡ..ㅡ^



급기야는 결혼 언제 할거냐 능력있는 남자들은 말대답하고 잘난척하는 골드미스 싫어한댄다

골드미스한테 달라붙는 남자들은 한번놀아보려는 유부남이나 찌질한 연하남이다

너 그러다  개키우다 50~60된다 ... 정말 화가 머리 끝까지 치밀어오르는 말들이네요

결국 김유미가 넌 어쩜 다른 사람입장 생각도 안하니 라고 하면서 박차고 나가버립니다 

정말 많이 참은것 같아요 사람 앞에다 앉혀놓고 얼굴 표정 하나 변하지 않고 그런말을 해대니..ㅡ..ㅡ^

자기는 시집살이 하면서 고생하며 사는데 자유롭게 살고 있는 김유미가 부러워서 괜히 시비거는것도 같네요

생각해보면 드라마에서처럼 저렇게 듣는 사람 생각 안하고 아주 기분 나쁘게 말하는 사람이 있긴 있는것 같아요

정말이지 콱 쥐어박아버리고 싶죠..ㅡ..ㅡ^



사정이 어려워 유진이 김유미한테 돈을 빌려달라고 하는데 친구사이에 돈거래하면 끝이 안좋다 널못믿는게 아니라 돈을 못믿는다

그냥 안받는셈치고 50만원 줄테니 이거 쓰라고 합니다 

유진은 받기 싫지만 지금 사정이 너무 어려워 결국 받네요

사실 초냉정이라 김유미말이 섭섭하긴 해요 그래도 돈거래했다가 섭섭한거의 몇만배로 끝이 안좋을수가 있으니 

김유미말이 맞긴 맞는것 같아요 지금은 많이 섭섭하지만요..ㅠ..ㅠ

그래서 저도 왠만하면 돈거래를 안하려고 하는데요 정말 어려워 빌려달라고 한다면 김유미처럼 

정말 안받는셈치고 내가 성의껏 표시할수 있는 금액 정도를 그냥 주는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시나리오 작가로만 살기에는 빠듯해 투잡을 뛰는 유진



날 사랑한다고 믿었던 남자가 날 이용했다는 사실에 눈물 흘리는 김유미




엄마 몰래 술 마시는 진지희(세라)



엄마가 뭐라고 하든 대꾸도 하지 않고..ㅡ..ㅡ^



뿌리치며 방으로 들어가버립니다 어휴..제 딸이 저러면 정말 ㅡ..ㅡ^

그러길래 어렷을때 조기유학을 왜 보내는지....부모한테 막대하고 버릇만 나빠지거늘..



거기다 시어머니는 이 많은 배추로 김치를 내일까지 담그라고 하시고..ㅡ..ㅡ^


      


밖에서는 옛남자친구와 남편이 같이 있는걸 발견하고....

에휴... 아주 고난의 연속이네요 숨은 쉬고 살고 있는건지 ... 행복한 적이 있긴 한건지...

김유미한테 히스테리 부렸던게 조금은 이해되기도 합니다 



1회에서는 세 친구들이 정말 눈물 흘릴일이 많은것 같아요 


그리고 마지막에 정말로 공감했던 말을 유진이 했는데요 

어디로 가시냐고 했더니 20년전으로 가고싶다 안되면 10년전으로.....

저도 가끔은 딱 10년전으로 돌아가고 싶다는 생각을 할때가 있어요 제가 39살이 된다면 이젠...20년전으로 가고 싶다는 말을 하게되겠죠..



우리사랑할수있을까를 보면서 나의 서른 아홉 인생은 어떨까 잠시 생각해봅니다 

드라마처럼 슬픈 인생은 되지 말아야 할텐데....

주인공들도 어렷을땐 서른아홉에 이렇게 살고 있을지 몰랐을테니까 말이죠....

셋중에서 최정윤이 제일 힘들게 사는것 같아요 남들이 보기에 부잣집 며느리로 행복해 보이지만

숨도 쉬기 힘들어 보입니다..ㅠ..ㅠ

그래도 항상 비만 오겠어요 언젠가 무지개도 뜨겠지요 그래서 세친구들의 인생이 너무너무 궁금해져서 저는 우리가사랑할수있을까를

끝까지 봐야할듯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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