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천둥에 비오고 라방이는 출근하고
- 끄적끄적/마눌님의 하루
- 2017. 8. 25. 00:41
요즘 날씨가 나와 비슷한거 같다
해떴는데 비내리고 다시 멈췄다 또 내리고
변덕이 아주 그냥~~~~
오늘은 더 대박이다
숭이 낮잠잘때 라방이랑 나도 잠들었는데
일어나보니 바깥이 잠깐 잠깐씩 하얘지는게 천둥이 치는것이다
그러더니만 비가 아주 와장창 쏟아진당
너무나 갑작스럽게 쏟아지는 비에 아이들이 후다닥
집으로 뛰어가는 소리가 창문에서 들려온당
문제는 그다음부터라는거..........
회사에서 라방이한테 전화가 왔는데
문제가 생겨 한명이 일을 못하게 되는 바람에
라방이가 지금 와줘야겠다는 것이다
헐...........
지금부터 일하면 내일 아침까지 15시간을 일해야 하는건데..ㅠ..ㅠ
괴로워할 겨를없이 급하게 옷입고
라방이가 출근준비를 하는데 참 안쓰러웠다
아니 근데 안내리던 비가 왜 라방이가 갑자기
출근하게되면서 내리냐고..... 아...
우산가져가라니까 뛰면 된다고 하더니
밖에 쏟아지는 비를 확인하곤 안되겠는지
가져갔다
사실 비가 바람과 함께 한꺼번에 뿌리듯이 왕창 와서
우산을 써도 옷이 많이 젖을거 같긴하당
이상황에 갑자기 출근하는 라방이 보니
진짜 맘이 짠하고 미안해져온당..ㅠ..ㅠ
어이가 없는건 그렇게 비를 엄청 쏟아붓더니만
라방이가 가고 한시간 안돼서 언제 그랬냐는듯이
다시 멈췄다는 거지
자기가 나가기만 하면 비오고 들어오면 그치는게
이제는 익숙해서 그러려니 한다는데
아..........진짜 굿이라도 해야하나 ......
대근 들어가서 월급이 늘어나니 좋지?
라고 얘기하는데
사실 평상시에는 그랬다
가계살림을 꾸리다보니
당연히 월급을 많이 가져오면 좋았는뎅
그래도 오늘은 좀...ㅠ..ㅠ
지금쯤 피곤해하며 일하고 있을 라방이 생각하니
또또또 미안해져온당
에휴... 라방이가 피땀흘려 힘들게 벌고 있으니
아끼고 아껴서 열심히 모아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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