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육아가 힘들지 않습니다

난 다른 사람들보다 멘탈이 약한 편이다 

그런 나에게 숭이는 찾아와줬고 눈에 넣어도 안아플만큼 너무나 사랑스럽지만 

육아가 처음이기도하고 멘탈이 약하다보니 멘붕이 자주 왔었다 그럴때마다 남편에게 기대기도하고 때론 칭얼도댔다

울 굼서방님은 언제나 그랬듯 잘받아주었고 덕분에 나는 멘붕인 상황을 잘 이겨내며 육아를 헤쳐나가고 있는 중이다 


그런데 모든 사람들이 다 굼서방님같지는 않다

아기를 너만 키우는것도 아니고 옛날에는 애 혼자 키우면서 살림도 하고 시부모님도 모시고 다했다 

애 키우면서 직장 다니는 사람도 있는데 왜 너는 집에 있으면서 혼자 아기도 못키우고 남편에게 육아를 시키느냐 이런 마인드인 

분들이 많다


물론 쌍둥이를 키우고 있는 맘들도 있고 둘째 셋째까지 키우고 계신 분이나 직장까지 다니고 있으신 분들한테는 

내육아는 세발의 피라는걸 나도 알고 있다 


그래도....그래도... 나도 나 나름대로는 힘들었다

모유양이 많지 않아 늘려보려 노력도 해보고 한시간에 한번씩 물리고 부족하다고 우는 숭이랑 끌어안고 울어도보고

점점 수유를 거부하고 젖병을 찾으려는 숭이한테 어떻게든 어떻게든 완모를 해보려 안해본게 없었다 


이런 얘기를하면 남들 다하는 거다 유난떨지마라라고 얘기하실지도 모르겠다

게다가 요즘엔 굼서방님도 바쁘고 힘들어서 내 하소연을 받아주기 힘들다 그렇다보니 내가 혼자서도 아기를 잘 키우기를 바라고있다


그래서 나는 육아가 힘들지 않냐고 물어본다면 힘들지 않다고 남들다하는건데요 뭘 ... 이라고 앞으로는 대답을 할것이다

힘들다고...우울하다고 위로받고 싶었고 육아라는 힘든걸 하고있으니 위로 받을수 있겠지라고 생각했던 내 생각은 큰 착각이었다

오히려 지금은 힘들지 않다고 하는게 마음이 더 편하다 그러면 유난떤다고 하지 않을테니...

씁쓸하지만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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