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기력증 반복과 어린이집 고민

아.... 요즘 일주일에 반은 무기력증이 찾아오는거 같다 

마음이 무기력하니 몸도 무기력해지는지 기운도 없고... 

아무생각도 하고싶지않고 아무것도 하고싶지 않고 그냥 누워만 있고 싶다 


아무것도하고있지않지만 더욱더 아무것도 하고싶지않다는말이 왜이리 공감이 되는지...


혼자있을때야 상관없지만 숭이가 옆에있으니 마냥 무기력해있을수도없고 미칠노릇...

게다가 하루이틀 무기력해지는거야 상관없지만 계속 반복되니 

오라방도 자꾸 숭이를 이렇게 방치하면 발달이 늦어지는거 아니냐 걱정하고 나도 역시 숭이가

혼자 놀고 있는 모습을 보면 미안해서 눈물이 나고 ...


우울증이 심할땐 우울증의 원인을 찾아 빨리 해결해야한다고 했던것처럼

무기력증이 자꾸 생기는 원인을 찾아 해결을 해야할거 같아 원인을 찾아보니. 

답답함과 갑갑함에서 온다는 결론을 내렸다 


아침부터 밤까지 숭이랑 계~~속 붙어있고 똑같은 하루 똑같은 일상이 다람쥐 쳇바퀴 돌듯 이어지니

게다가 자주 나가지도 못하니까 진짜 아.... 자꾸 답답하고 갑갑하다 


그런데 문제는 원인을 찾아도 해결을 못한다는 것이다 

이 답답함과 갑갑함을 해결하려면 숭이를 어린이집에 보내야할거 같은데 아직 두돌도 안된 숭이를 

어린이집에 보내고 싶진 않고 발달이 다른애들에 비해 좀 느려서 교사들한테 구박받을거 같고..ㅠ..ㅠ

무염식을 하고있는중이라 어린이집에서 주는 밥을 먹이고 싶지않고


이런 걱정때문에 아직은 어린이집을 보내기가 힘든데 

그렇다고 계속 내가 하루종일 데리고 있자니 나는 점점더 무기력이 심해져서 애를 또 방치할거 같고

그러느니 차라리 어린이집을 보내는게 나을거 같은데 ..

이렇게 고민만하면서 하루하루가 흘러가고 있다..ㅠ..ㅠ


물론 일하는 워킹맘들한테는 내 얘기가 호강에 겨워서 요강에 똥싸는 소리라는건 나도 알고 있다

하루하루 너무 바쁘게 사는 워킹맘들한테는 무기력이 뭔지도 모르게 하루가 흘러갈테지..

그런거 생각하면 난 진짜 감사하면서 살아야하는데 에휴...ㅠ..ㅠ


계속 이렇게 요강에 똥만싸고 있을순 없으니 어린이집에 보내는거 말고 다른 해결책을 찾아봐야겠다

친구 만나는 횟수를 좀 늘려서 수다도 좀 떨고온다거나 다른...다른 답답함을 해결할 방법을

찾아봐야겠당 


그동안 먹는걸로 풀어대서 식비가 장난 아니게 나왔는데 오늘은 또 곱창볶음에 소주가 땡기는건

뭐래니... 라방이한테 얘기하면 엄청 구박받겠지..ㅠ..ㅠ

그래도 즉석에서 풀수있는건 먹는거밖에 없다구..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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