층간소음 - 머지않은 미래의 스트레스

층간소음....

요즘 이문제로 골머리 앓고 있는 집들이 많다지 

뉴스에 심심치 않게 층간소음으로 싸우다 강력범죄까지 저지르는게 나오는거보면  심각하긴 한거 같다

나도 여기 이사오기전 빌라에 살았을때 반상회에 갔었는데 아랫집 아주머니께서 스텐대야에 물받는소리 

남편 코고는소리까지 다들린다고 아랫집 생각하면 조심해줘야되는거 아니냐고 뭐라고 하셨을땐 정말 민망하고 

죄인마냥 얼굴을 들기가 힘들었었다 

둘이 살았었으니까 그나마 다행이지 거기서 현승이가 좀커서 뛰어다닌다고 생각하면 정말 상상하기도 싫다..ㅡ..ㅡ^


그래도 반상회를 하는건 좋은것 같다 

윗집 아랫집 옆집에 누가 사는지도 알게되고 오다가다 만나게되면 인사도 할수있고 

충간소음도 윗집에선 알아서 조심하게되고 아랫집은 소음이 생겼을때 한번 이해해주는거 두번 이해해주게되고 그렇게 되는것 같기 때문이다 



빌라를 떠나 아파트로 이사를 왔는데 이사오기전부터 이 아파트가 층간소음이 있다고해서 약간 걱정을했지만 

아직 현승이가 어려 뛰질 못하니 아직까진 아랫집과 마찰은 없었다 

볼펜 떨어지는 소리 문여는소리에도 민감한 사람들이 있다던데 다행히 그러시진 않나보다

그리고 신생아 울음소리가 들리는거보니 아랫집도 아기를 키우는거 같다 ㅎㅎ 


윗집도 아이들이 있는거 같은데 가끔씩 쿵쾅쿵쾅대며 뛰어다닐때가있다 

라방이와 난 소음에 그리 민감하지 않은편이고 우리도 아기를 키우는 입장이라 그냥 넘어가는 편이다 

숭이 재울때 위에서 쿵쾅대면 깰까봐 신경이 예민해지긴 하지만 그때빼고는 괜찮은것 같다 

오죽하면 윗집은 우리같은 아랫집 만난걸 다행이라고 생각해야한다고 했을까 ㅎㅎㅎ


그러던 어느날 저녁 7시쯤 초인종이 울려서 나가봤는데 

윗집에 사시는 분이 직접 만드신 유자차를 들고 오셨다 

7살 5살 아들이 있는데 쿵쾅대서 죄송하다고 유자차를 주시는 것이다 

아기 키우시는거 같은데 소리에 민감하실텐데 죄송하다고 

또 8층에서 자기네집 시끄럽다고 바닥을 쿵쿵 할때가 있는데 그게 우리집에서 하는게 아니니 알고계시라는 말도 하셨다

난 괜찮다고 유자차 잘 먹겠다고했다 

생각해보니 낮에 주방에서 얼린걸 깨느라고 벽에 7번정도 쿵쿵한적이 있는데 바로 7번 똑같이 쿵쿵소리가 나는것이다 

아랫집에서 시끄럽다고 항의한줄 알았는데 오빠가 그 소리가 아랫집에서 한게 아닌거 같다고 

7층에서 소리낸줄알고 8층에서 바닥을 친거 같다고 했다 


음........ 6층에서 소리낸게 8층까지 들리나?? 

그럼 우리가 한건데 7층에서 소음낸줄알고 바닥을 친거 아니야,..ㅡ..ㅡ^

에휴,,, 그나저나 윗집을 보니 뭔가 씁쓸했다... 왠지 미래의 내모습이 될거 같아서...

우리가 이사오기전에 사셨던 분들한테도 시끄러워서 죄송하다고 하셨을텐데... 

아이들 키우면 아랫집에 죄인아닌 죄인이 된다더니 정말 그런가보당..

유자차도 주시고 먼저 죄송하다고 하시니 쿵쾅대도 조금더 이해되고 참아지는거 같당

다음에 현승이가 좀더커서 뛰어다니게 되면 나도 아랫집에 뭐들고 내려가야징........


아랫집인 우리도 뭐라고 안하는데 윗집은 얼마나 시끄럽길래 그것도 이해못해주고 바닥을 쿵쿵치나라고 했더니

라방이는 소리에 예민한 사람들이 있다고 7층에서 소음을 내는건 사실이니 8층 사람들도 피해자란다 


음... 내가 너무 7층 사람들이 나같아서 7층 사람들만 이해했낭???

낮에 자고 밤에 일하는 사람일수도 있으니 잘때 시끄러우면 그럴수도 있을거 같긴하다 

근데 아랫집을 잘만나서 다행이라 생각했더니만 오히려 윗집에서 시끄럽다고 바닥을 치니 층간소음은 아랫집만 신경써서 될게 아닌가보다..ㅠ..ㅠ


지금도 거실에 매트가 깔려있긴하지만 숭이가 뛰어다닐때가 되면 매트를 더 깔 생각이다 

그리고... 그전에 이 아파트를 뜨고싶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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