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레공포증- 혐오하다 못해 공포를 느끼는 거미퇴치방법


언제부터 벌레들이 무서웠는지는 알수없지만 저는 현재 심한 벌레공포증을 가지고 있어요

크기를 막론하고 모기를 뺀 모든 벌레를 무서워합니다 

어느정도의 상태인지 더 자세히 말하자면요 벌레가 보이면 저~멀리서 힐끗힐끗 보며 킬라를 마구 뿌려대요 

그러면 벌레가 벽에서 떨어지거나 하는데 그때 놀라 소리를 지르구요 벌레가 죽으면 벌레시체를 치워야 하잖아요

그 벌레시체도 무서워서 그냥 가만히 놔두고 있습니다 

그리고 끝나면 다행인데 기분이 점점 안좋아지고 왠지 내옆에 또 다른 벌레가 있을것 같은 그런 생각이 들면서 심신이 불안정해져요

이정도면 조금 심각한 수준인거겠죠???ㅠ..ㅠ 


그런데 신기하게 모기는 손으로 아주아주 잘잡아요 남편도 제가 모기를 잡는걸 보고 모기는 어찌그리 잘잡냐고 하네요 ㅋㅋㅋ

아마 모기는 어렷을때부터 여름만되면 쭈~욱 봐온 애들인지라 익숙해서 잘잡는것 같아요

다른 벌레들도 그렇게 모기처럼 잘잡으면 참 좋으련만..ㅠ..ㅠ


일단 거미나 바퀴벌레등등 벌레를 보면 제가 소리를 질러서 주위사람들이 더 놀래구요 

어떻게 이런 작은 거미를 무서워할수 있냐 거미가 등치큰 널 더 무서워할거다 등등 참 많은 말들을 들었는데요

압니다 저도 알아요 등치에 안맞게 무서워해서 보는 사람들은 참 어이가 없다는걸

그런데 어쩝니까 벌레가 무서운걸 그 쪼그만 손톱크기도 안되는 것들이 무서운걸요..ㅠ..ㅠ 

어디서 봤는데 집에 혼자사는 여자분이 화장실을 들어갔는데 거기에 벌레가 있어서 너무 무서워서 결국 

119를 불러 벌레좀 잡아달라고 했다네요 다른 분들이 보시기엔 미친거아니냐 119가 그런일 해주는곳이냐 라는 말을 많이 하시겠지만

저는 그 여자분의 마음이 100% 이해가되요 물론 저같으면 무서워도 119를 부를 생각은 못햇겠지요

하지만 얼마나 무서웠으면 119를 불렀겠느냐는 정말 정말 공감합니다 

그만큼 벌레공포증을 가지고 있으신분들은  정말 큰 스트레스에요 벌레를 아무렇지 않게 손으로 잡는 사람들이 얼~~마나 부러운지 모릅니당..ㅠ..ㅠ



저희 남편도 벌레를 참 잘잡는데 제가 거미를 본순간 잡아달라고하면 거미는 익충이다 다른 벌레를 잡아준다 

거미가 너에게 피해를 준게 없지 않느냐고 하는데요 

제 눈에 띈게 제 집에 있는거 자체가 저에겐 큰~~~~~피해에요

저도 익충인 벌레들을 잡을때마다 마음이 아프지만 제가 살기위해선 어쩔수가 없습니다 

우리집에 오지않고 제 눈에 띄지 않는게 서로서로 살수있는 방법인거 같아요 

그래서 요즘엔 저희 남편 거미잡을때 이렇게 얘기하고 잡습니다 

"미안하다 거미야 널 잡고 싶진 않지만 굼미가 이리도 싫어하니 어쩔수없구나"라구요 ㅋㅋㅋ 

어쩔때는 창문밖으로 던지면서 다시는 우리집에 오지말그라 라고도 합니당^^*


아무래도 바퀴벌레보다는 거미가 집에서 더 자주보이다보니까 거미에 대한 안좋은 기억이 참 많아요

tv를 보다가 무심코 위를 쳐다봤는데 제 머리위에서 거미줄을 타고 내려오는 거미를 봤다던가 

남편이 방문앞을 지나가는데 얼굴근처로 거미가 줄에서 데롱데롱 매달려있다던가 

누워있는데 거미가 제 이불속으로 들어오려고 했던 일 등등이요..ㅡ..ㅡ^



그충격으로 인해 저는 무엇을 하다가도 위를 쳐다보게되는 후유증이 생겼습니다..ㅠ..ㅠ

게다가 지금 살고 있는 집이 거미가 많아요

겨울에는 없는데 날씨가 따뜻해지기 시작하면 하루에 2~3마리씩 보이더라구요 

한마리만 봐도 스트레스인데 2~3마리나 보니까 진짜 아주 죽을맛입니다..ㅠ..ㅠ 

오늘도 역시나 바퀴잡는 킬라로 거미 두마리를 잡고 쪼그라든 심장을 겨우 진정시키며 글을 쓰고 있는 중이에요 에휴~~

진짜 이럴때면 정말 구멍이란 구멍 틈새란 틈새는 찾아볼수 없어서 아주 작은 거미도 들어올수 없는 그런 집에서 살고 싶다니까요~




그동안은 그냥 놀래고 킬라를 뿌려서 죽이기만했는데 지금은 뱃속에 아기굼이 있는지라 

놀래면 아기한테 안좋을까봐 인터넷으로 거미퇴치하는방법을 알아봤는데요

집을 깨끗히 치워서 먼지를 없애는거 말고는 딱히 방법이 없더라구요

그러다 저처럼 거미를 퇴치하려고 하셨던분이 이방법을 쓰셨다길래 저도 내일 실행에 옮길 생각입니다

그 방법은 바로 계피에요 거미들이 계피향을 안좋아한다는 글을 보고 얼른 나가서 계피가루를 사왔거든요 

다시마백에 계피가루를 넣어서 집 곳곳에 놓아두거나 매달아두려고 합니다 

과연 이게 효과가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어쩌겠어요 거미퇴치할수 있는 방법이 딱히 없는것을요..ㅠ..ㅠ

계피가루가 안먹히면 다른 방법을 또 찾아봐야겠지만 암튼 먹혀서 거미좀 안보고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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