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니문베이비- 보라카이에서 한방에 임신 성공 임신테스트기로 확인한 순간

때는 바야흐로 3개월전의 이야기입니다 제가 두달간 블로그를 못한 이유이기도 하지요 

신혼여행으로 보라카이를 갔다온 3일뒤가 생리예정일이였는데 하루이틀삼일이 지나도 생리를 하지 않더군요

항상 생리주기가 불규칙해 최고 20일뒤에까지 한적이 있기에 이번에도 몸이 안좋나? 라고만 생각을 했습니다 

그렇게 남편과 술도 두번정도 마시며 아주 평범한 생활을 이어가고 있었는데요 

10일정도가 지나니까 슬슬 설마~ 설마 아니겠지 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이 얘기를 남편한테했더니 임신이 그렇게 쉽게 한방에 될리가 없다며 예전처럼 생리가 늦어지는것 같다고하네요

그래도 혹시나 정말로 혹시나 하는 마음에 임신테스트기를 사서 생리예정일이 13일이 지난 아침에 해보기로 했는데요

제가 전날 자기전부터 다음날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해봐야지라는 생각을 하고자서 그런건지 꿈속에서 임신테스트기를 했는데

두줄이 나오는 꿈을 꾼거에요 꿈이 너무 생생해 혹시 임신을 알려주려고 꾼건가 싶어 일어나자마자 

임신테스트기를 들고 화장실로 가서 확인을 했는데요 

한줄이 뜨더라구요 그래서 그러면 그렇지 무슨 임신이야~ 라고 생각을 하고 있는 순간 옆에 희미하게 한줄이......... 또 생겼습니다

그렇게 두줄이 됐어요 전 아직도 잊지 못한답니다 옆에 희미하게 한줄이 또 생겼을때의 그 느낌을요 .....

정말 어안이 벙벙한 상태로 화장실을 나와 방금 깬 남편한테 "오빠..... 두줄이야........희미하게 한줄이 더 생겼어........." 라고 말을 했네요 

오빠는 그때까지도 한줄이 너무 희미하게 나와서 임신테스트기가 잘못된거 아니냐고 하더라구요 

저도 그렇게 생각해서 인터넷으로 임신테스트기 사진을 올려 사람들한테 물어봤더니 임신 맞으시네요 

초기에는 줄이 희미하게 나옵니다 라는 답글들이 달려 왔습니다 

그래도 혹시나 임신테스트기가 잘못됐을수도 있다는 생각에 냉정하고 정확하다는 일동제약 임신테스트기를 사서 다음날 아침에 다시 확인해봤더니

다른 임신테스트기보다 선이 좀 냉정하지만 확실히 두줄!!! 두줄 입니다!!!!!!!!!!!!!!!!!!!!!!!!

임신테스트기 두개다 두줄이 나왔으니 임신은 99% 인것 같은데 아직도 실감이 나지 않았어요 물론 남편도 마찬가지구요

그래서 그런지 저는 제가 임신을 했을때 드라마에서처럼 여자가 임신을 했다고 남편한테 얘기하면 남편이 와락 안아주며 세상 다가진듯이 

행복해할줄 알았는데 이건모 너무 갑자기 찾아와 둘다 그냥 어안이벙벙한 상태입니다 ㅋㅋㅋ

현실하고 드라마는 너무 다르네요 ㅋㅋㅋㅋ 

게다가 모 몇년동안 임신안돼서 노력하고 노력해 힘들게 가진거라면 모르겠지만 소위 말하는 허니문베이비로 그것도 한방에 임신이 되어버렸으니 

이렇게 임신이 빨리되나 어안이 벙벙한것도 사실이겠지요? ㅎㅎ 덕분에 신혼생활도 없이 신혼여행갔다오자마자 임산부가 되어버렸네요 ㅎㅎㅎ

사실 결혼전에 워낙 몸이 안좋았었던지라 임신이 안되는거 아니냐 주위에서도 그렇게 얘기하고 저도 그렇게 생각해 걱정했었는데

이렇게 빨리 그것도 한방에 ㅋㅋㅋ 찾아와줘서 얼마나 감사하고 다행인지 몰라요 

친구한테 임신한것 같다고 얘기했더니 친구도 믿기지 않는듯 임신??? 벌써??? 라고 하면서 울남편이 능력자라네요 케케케 

울 남편도 제가 한방에 임신이 된걸 알고 너무 놀래서 이러다 4명 5명까지 낳겠다고 조심해야겠다고합니다 ㅋㅋㅋ  

tv 다큐멘터리같은곳에서 보면 2억마리의 정자들이 자궁속으로 들어가 난자와 만나기위해 힘든 여행을 하다가 많은 정자들이 죽고 

건강한 정자 1마리만 살아남아 난자와 만나 임신이 되는 과정을 보여주잖아요 

보면서 항상 경이롭고 신기했었는데 막상 제 몸속에서 건강한 정자 1마리가 난자와 만나 임신이 되었다는게 너무너무 신기하네요

포기하지 않고 힘든 여행을 해서 난자와 무사히 만나준 정자한테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ㅋㅋㅋㅋ

결혼전에 30살에 말띠 아이를 낳고 싶다 했는데 이루어질수 있을것 같아서 너무 행복해요 

이 행복을 준 남편께 감사하다는 말을 하고 싶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

그이후 산부인과에서 임신확정을 받았던 일과 그동안 겪었던 임신초기의 무시무시한 증상들을 차근차근 올릴테니 많이 기대해주세욤^^*

그럼 전 이만 아기와 함께 꿈나라로 갑니다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