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산부 일기- 임신9주 초음파에서 젤리곰을 보다

임신 9주의 이야기입니다 

사실 진작에 올렸어야 했는데 한동안 귀찮음이 찾아와 블로그에 글을 올리지 않았네욤

9주를 한마디로 요약하자면 쬐끔은 살만해졌다(?) 였던것 같아요 

울렁울렁 입덧은 계속 있었지만 초기보다는 나아졌구요 두통이랑 몸살 다리랑 발이 쑤시고 저림등의 임신증상도 

횟수가 초기보다는 줄어들었어요 ㅎㅎㅎ 

그리고 제일 중요한 산책! 

유산끼 진단받고 한 2주간은 정말 바닥이랑 붙어서 시체처럼 생활했는데

의사선생님께 물어보니 이제는 30분정도는 걸어도 된다고 하셔서 조심조심 20분정도 집주위를 돌아다녔던것 같아요 

그렇게 임신 초기때보다는 훨씬 나은 생활을 했답니당 ㅎㅎ 


산부인과로 초음파보러 갈날이 다가와서 9주에 아기들은 보통 어느정도 커있나 궁금해 인터넷으로 검색을 해봤는데요

젤리곰모양이라 이때가 가장 귀엽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우리 아기굼도 젤리곰모양이려나 무척 궁금해했었죠 ㅎㅎ

 


어느덧 산부인과가는 날이 왔어요

언제나 그렇듯  떨리고 긴장되고 설레입니다 

라방이도 아기굼은 잘크고 있는지 얼만큼 컸는지 보고싶어서 산부인과 가는날을 기다리더라구용

어떤 젤리곰이 나올랑가 생각하며 초음파를 봤는데 허거덩~~ 너무 너무 너무 귀여워요~~ 

둥글둥글한 몸에 나름 손이랑 발이라고 나와있는게 어찌나 귀엽던지 

정말로 조그만한 젤리곰이 누워있는 형태 같았어요 ㅎㅎㅎ 

7주때까지만해도 형체없이 그냥 둥글고 희뿌연 모양이였는데 이렇게 젤리곰 모양이 나오니까 너무 신기하고 

건강하게 잘커주고 있는것이 그저 고맙고 대견할 뿐입니당

거기다 의사선생님이 다행히 위험한 고비는 지나간거 같다는 말씀을 하시는데 그동안 유산되지 않을까 조마조마했던걸 생각하니

눈물이 핑돌았어요..ㅠ..ㅠ

감동에 감동이라 의사선생님께도 계속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라고 했네욤 



자세히 봐도봐도 너무 귀여워요 ㅎㅎㅎㅎ

이렇게 젤리곰 형태였다가 점점 사람 모양으로 갖춰지겠지요??ㅎㅎㅎ

유산끼가 있어서 일주일에 한번씩 초음파 보러 왔었는데 이제는 괜찮은것 같다고 한달뒤에 보자고 하시네욤 

아기굼이 건강해져서 좋긴한데  보고싶어서 한달을 어찌 기다릴지..ㅠ..ㅠ

저번에도 말했듯 정말로 초음파 기계를 집에 갖다놓고 매일 보고 싶다니깐요 ㅎㅎㅎ 

다음번엔 또 어떤모습으로 우리에게 보여줄지 벌써부터 기다려집니당 

정밀초음파와함께 1차 기형아검사를 위해 피를 뽑는다고하니 중요한 날이 될것 같네요 

아기굼아 그때까지 건강하게 잘자라주어야 한당 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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