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7주- 입덧은 현재진행형 그리고 두번째 유산방지주사 맞음

유산끼가 있다는 진단을 받고 일주일간 시체처럼 누워만있다가 어느덧 다시 산부인과 가는날이 됐네요

인터넷으로 유산되신 분들의 글들을 보면 초음파를 보러갔는데 심장이 멈추었더라 아기가 더이상 크지 않았더라라고 하시길래 

산부인과에서 초음파를 보기까지 얼마나 긴장이 되고 떨렸는지 모릅니당..ㅠ..ㅠ 

다행히 일주일간 아기굼을 지켜내려했던 엄마와 아빠의 노력을 알았는지 아기는 건강하게 잘있었구요

저번주보다 심장소리도 조금더 커졌고 안에 피가 아직 있긴 하지만 많이 줄어들었다고해요 ㅎㅎ

선생님도 사실 유산끼가 있어서 아기 잘못되었을까봐 걱정했었는데 다행히 잘있다고 하시면서 같이 좋아해주셨습니다

그 말을 듣는데 얼마나 안심이 되던지 잘있는 아기굼을 보니까 눈물이 막 나려고 하더라구요..ㅠ..ㅠ 

그래도 안심할 단계는 아니기에 두번째 유산방지주사를 맞고왔구요

진료실 나와서 오라방이랑 가슴을 한참 쓸어내렸네용 ㅎㅎㅎ 



들을때마다 생각하는 거지만 이렇게 작고 형체도 아직 없는데 심장이 뛰고 있다는게 너무 신기해요 ㅎㅎ 



crl이 머리부터 엉덩이까지의 길이를 말한다는데 1.30cm이니까 아직 많이 작죠?  얼른 얼른 컸으면 좋겠어욤^^*


그로부터 저는 다음 산부인과 진료날까지  저번주와 똑같이 아기굼을 지키기위해 바닥과 생활을 계속 했구요

그런 저와 아기굼을 위해 오라방은 계속 집안일을 하고 제 시중을 들어주면서 고생을 했답니당..ㅠ..ㅠ

에휴~ 유산끼가 없었다면 그냥 평범하게 생활했을텐데 완전 여왕님 대접을 받으며 살았네요 

오라방한테 어찌나 미안한지 앞으로 평~생 더 잘해야할것 같다는 생각을 해요 물론 아기굼도 아빠한테 효도를 듬뿍듬뿍 해야겠지요^^*


울렁울렁 입덧은 현재도 진행형입니다 살도 물론 쭉쭉 빠지고 있어요 

이렇게 못먹고 있는데도 아기굼은 엄마가 원래 가지고 있던 영양분으로 잘먹고 있다니 얼마나 다행인지 모릅니당

주위에서 입덧이 심하면 심할수록 아기가 건강하다는 신호니까 좋게 받아들이라고 하는데 사실 그게 쉽지 않아요..ㅠ..ㅠ

아직 엄마가 되려면 멀은건지 그저 괴로울 뿐입니당..ㅠ..ㅠ 

다른 입덧하시는 분들이 그렇듯 저도 빨리 12주가 됐으면 좋겠네욤 

유산할 확률도 줄어들고 입덧이 좀 줄어든다니까 그때되면 저도 안정을 찾을수 있을것 같아요 

12주의 기적이 통하지 않아 16주 20주까지 입덧하시는 분들도 계시던데 정말 얼마나 괴로우실지..ㅠ..ㅠ 

저는 제발 제발 제발 12주에 입덧이 끝났으면 좋겠어욤..ㅠ..ㅠ


그렇게 괴로운 7주 3일의 하루도 저물어갑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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