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초기- 출혈(피보임)과 유산끼로 유산방지주사 맞음
- 끄적끄적/임신&육아일기
- 2014. 6. 11. 20:41
여느날과 다름없었던 일요일 아침
화장실을 갔는데 소량의 피가 묻어있는것을 확인했어요
임신초기에는 착상혈이 나올수 있다했고 출혈도 소량이었기에 별일 아니겠지 생각했지만 혹시나싶어 남편이랑 같이
월요일날 아침에 산부인과로 향했습니다
의사선생님께 피가 보였다고 말씀을 미리 드리고 진료를 시작했는데요 안에 피가 이렇게 많이 있다하시면서
거즈에 묻은 피를 보여주시더라구요 ㅠ..ㅠ
초음파에서도 피가 고여있는게 보인다고 하셨어요 다행히 아기는 심장박동수도 커졌고 잘크고 있지만 유산끼가 있기 때문에
결국 유산방지주사를 맞았습니다
다음주에 왔을때도 피가 그대로이면 입원을 해야하니까 피가 잘 흡수되게 일주일동안 왠만하면 누워만 있으라는 얘기도 들었네요
유산끼.... 듣기만해도 너무너무 무서운 소리인데 그게 나한테 오다니..ㅠ..ㅠ
임신한후로 큰 스트레스와 힘든일 없이 잘 지냈는데 왜그런걸까 생각하다가 그전날 딱지가 말을 안들어서 혼냈는데 그것때문에 그런가
아니면 자기전에 좁아서 잠자리가 조금 불편했는데 그거때문에 그런가 정말 별에 별생각을 다했습니다
저같이 유산끼가 있으셨던 분들은 어떻게 하셨나 인터넷으로 폭풍검색했는데 정말 바닥과 한몸이 되어 지내셨더라구요
또 제가 맞았던 유산방지주사가 유산을 100% 막아주는건 아니라걸 알게되어 유산으로부터 아기를 지키지 위해선 무조건 누워있는거
말고는 방법이 없구나 생각에 저도 집에 도착하자마자 누웠구요 그때부터 저의 바닥생활이 시작되었답니당
누워서 tv라도 보고있으면 좀 심심한게 낫겠다 싶어 tv가 있는 방에 이불을 두껍게 깔고 이틀간 생활했는데 정말
허리가 너무 아프더라구요..ㅠ..ㅠ 남편이 그걸 보고는 안쓰러웠는지 인터넷으로 검색해서
거금 20만원을 들여 바닥 메트리스를 사서 깔아주었습니다 여기에 누워있으라구요
누워보니까 허리가 하나도 안아프고 푹신한게 오래 누워있어도 편하더라구요 ㅎㅎㅎ
남편도 너무 잘산거같다고 아주 뿌듯해했습니다 ㅋㅋㅋㅋㅋ
그 이후 밥먹고 화장실 갈때빼고는 계~속 누워만 있었구요 앉아있으면 또 피가 나올까 무서워 앉아있지도 못했습니다
그렇게 정말로 시체처럼 누워만 있었는데 답답해서 이것도 할짓이 못되네요
그래도 저는 복에 겨운거지요
제가 누워있는동안 남편이 밥도 해주고 집안일도 다해줘서 신경쓸일이 없어 누워만 있을수 있었던 거잖아요
정말 남편한테는 항상 고맙고 이런 좋은 남편을 제게 주셔서 얼마나 감사한지 몰라욤
아기굼도 아빠가 지켜주기위해 이렇게 고생하고있는걸 알고 힘내서 무사히 잘 커줄거라고 생각합니다^^*
우리 아기굼 초음파 사진이에요 저번주보다 확실히 심장박동수가 많이 커졌더라구요 듣는데 얼마나 신비롭고 감사하던지..ㅠ..ㅠ
임신초기 8주까지는 태아라고 안부르고 배아라고 부른다하죠?
우리 아기굼도 얼렁얼렁 커서 태아라고 부르는 날이 왔으면 좋겠네욤 빨리 형체도 좀 갖췄으면 좋겠어요 ㅋㅋㅋㅋ
다음주에 산부인과에서 결과가 어떻게 나왔는지 출혈은 좀 멈췄는지는 곧 올릴테니 기다려주세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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