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혼여행추천- 보라카이 자유여행 인천공항에서 칼리보공항까지 기록

신혼여행을 2월에 갔는데 이제야 글을 올리네욤 

귀차니즘이 발동하여 올려야지 올려야지 미루다가 블로그를 두달간 못하게되는 사정이 생겼거든요 

그래서 5월인 지금에서야 올리게 됐어욤 

신혼여행을 보라카이로 갔다온 후 소감을 간략하게 두가지로 얘기하자면 

첫번째는 신혼여행으로 다녀온걸 후회하지 않을만큼 너무너무 행복했다는것과 

두번째는 아쉬움 아쉬움  정말 아쉬움 투성이였다는거에요 

정말 여행도 다녀본 사람들이 잘안다고 둘다 해외여행이 처음인 저희는 아쉬운게 참 많았습니다 

어떤걸 챙겨가야하나 어떻게 짐을 싸야하나는 보라카이 다녀오신 분들 후기를 많이 보고 참고해서 쌌고 

챙겨가지 못한건 보라카이에서 살수 있었기 때문에 괜찮았어요 

문제는 자유여행 일정과 숙소였는데요 일정을 너무 빡빡하게 짜서 3일간은 정신없이 돌아다니느라 아름다운 바다도 제대로 구경못하고

신혼여행인데 숙소에오면 피곤해 자기 바빴다는 거에요 

또 5박6일동안 제가 경비를 조금 아껴본다고 3곳을 옮겨다니며 숙박을 했다가 계속 짐싸고 짐풀고 이동하고를 반복하여 

그 아까운 시간을 낭비했다는겁니다..ㅠ..ㅠ

둘째날 비가 잠깐동안 많이 왔는데 하필 그때 숙소를 옮겨야 하는바람에 캐리어를 질질끌고 비를 맞으며 두번째 숙소로 옮겼을때는 진짜 내가 

신혼여행인데  아껴봐야 얼마나 아낀다고 이 고생을 하고 있나 싶어서 뼈속까지 후회를 했는지 모릅니다..ㅠ..ㅠ 

남편은 탐탁치 않은 일정과 3곳이나 숙소를 옮겨다녀야 해서 짜증과 불만이 많이 났고 저는 또 안그래도 속상한데 계속해서 일정을 잘못짰다

왜 숙소를 3곳이나 했느냐를 10번이상 반복하는 남편한테 화가나서 행복해도 모자를 신혼여행에 싸워서 분위기가 안좋은적도 꽤 있었어요 

서로 딴데 쳐다보고 인상 팍 쓰며 걸어갔으니 우릴 본 사람들은 저부부 싸웠나보다고 생각할것 같았어요 

에휴... 신혼여행인데 이게 먼 짓인지.... 

그래도 조금이나마 위안을 삼아보자면 처음에 이렇게 경험을 했으니 다음번 여행은 좀 아쉬운게 덜한 여행이 되지 않을까 합니다 

다시한번 보라카이를 간다고 한다면 정말 잘할것 같거든요 ㅎㅎㅎ 

그리고 사진을 찍으려고 dslr과 핸드폰을 가져갔음에도 거의 찍지 못하고 왔어요 

어딜가든 항상 가지고 다니면서 찍었어야 했는데 숙소안에 고이 모셔두고 돌아다녔네요.,..ㅠ..ㅠ

아쉬움의 결론을 얘기하자면 다음번에 여행을 가게되면 일정을 최소화해서 여행을 여유롭게 즐길거고 숙소도 왠만하면 옮기지 않을거고 

카메라를 항상 들고 다니면서 사진을 많이 많이 찍어두렵니다 

신혼여행이나 자유여행을 준비중인 분들이 계시다면 이글을 보고 꼭 참고하셔서 저희처럼 아쉬움이 많이 남는 여행이 되지 않으셨으면 좋겠네욤 


그럼 이제 보라카이 신혼여행이자 자유여행이었던 5박 1일중 1일 기록을 올려보도록 하겠습니다 



아침 7시 반쯤 필리핀으로 가는 비행기 안에서 찍은거에욤 

전날 결혼식을 올리고 시댁갔다가 집에오니 밤 9시가 넘었구요 결혼식 전에 신혼여행 짐도 미리 싸놓고 모든 준비를 끝냈어야 했는데

미루다보니 짐싸고 준비하느라 결국 화장도 못지우고 머리핀도 대충 뽑고 두시간만자고 일어나 급하게 공항가서 수속 밟고 비행기를 탔답니당 

에휴~~~정말 너무 정신이 없었어요  다음부턴 여행 준비는 미리미리 해놔야겠어욤..ㅠ..ㅠ 

공항에 도착해보니 새벽6시인데도 많은 사람들이 있더라구요 그사람들을 보면서 어디로 가는걸까?라는 생각도 들고 

처음보는 공항풍경에 약간 어안이벙벙했습니다 

둘다 해외여행이 처음이라 헤맬까봐 걱정했는데 다행히 공항안에 안내표지판이 너무 잘되어있고 물어볼 사람들이 많아서 헤매지 않았구요 

오빠도 공항수속이 처음인데 차분히 잘하더라구요 그래서 무사히  비행기에 탈수 있었어요 

짐중에 가져갈수 없는 물품이 나왔다고 할까봐 걱정했는데 무사히 통과했고 목이 말라서 물을 사서 마시고 

들고 다녔는데 들고 있는 물건들 검사할때 물은 통과가 안돼서 깔끔하게 폐기처분됐네요..ㅡ..ㅡ^ 

그리고  예상치못한 안좋은일이 발생할뻔했어요 붙어있는 좌석이 없어서 따로 떨어져 앉아야한다는거에요 

신혼여행이고 혼자 앉아있으면 너무 외로울것같아 완전 급급우울모드였는데 

얼마 있다가 다행히 붙어있는 좌석이 나왔다고해서 얼마나 기쁘던지 정말 불행과 행복이 잠깐사이에 바뀐 순간이였어요 

조금만 더 늦었다면 정말 떨어져 앉아 비행기를 타고 필리핀을 갔겠죠? 생각만해도 너무 우울합니다..ㅠ..ㅠ

그리고 시간이 여유로울줄 알았는데 거의 딱맞게 비행기가 오더라구요 먼가 일이 잘못돼서 조금이라도 시간이 지체됐으면

비행기를 못타는 엄청 큰일이 닥칠지 모르니 시간을 조금더 여유롭게 잡고 공항을 가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비행기를 타느라  시간이 없어서 면세점은 들리지 못했는데요 

정말이지 좀 창피한일이지만 저희 부부는 공항도 면세점도 처음인지라 면세점이 출국할때만 이용할수 있고 

입국하는 곳에는 면세점이 없다는 사실을 몰랐어욤 입국할때 들르면 되겠지하고 아쉬워하지 않았는데 

이런 이런 낭패가 있나.... 결국 면세점 구경도 못하고 왔네욤..ㅠ..ㅠ 

왜 출국할때만 면세점을 이용할수 있고 입국할때는 안되는지 너무 맘에 안듭니다 

저희같이 아침 일찍부터 비행기를 타야하는 사람들은 면세점을 가볼수 없잖아요..ㅡ..ㅡ^ 



아무튼 그렇게해서 오빠랑 비행기를 탔는데요 일단 창가좌석이라 맘에 들었구요 비행기를 타고 신혼여행을 간다는 설레임과 

보라카이는 어떤곳일까 하는 기대로 완전 업이됐어욤 ㅎㅎ

비행기는 좌석공간이 좁지 않아서 다리가 불편하지 않았구요 비행기시설도 괜찮고 승무원들도 친절하고 

담요랑 쿠션을 제공해서 잘때 머리 받치고자서 편했던것 같아요 

표가 없어 비싼 필리핀항공에서 표를 끊었지만 비싼값을 하긴 하는것 같네요 ㅎㅎ






두시간밖에 못자고 왔던지라 오빠는 쿨쿨 자구요 

저는 자다가 일어났다 자다가 일어났다 하면서 틈틈이 바깥 사진을 찍었네요 

땅은 보이지 않고 몽실몽실 구름위에 떠있는 모습이 너무 신기하고 예뻤구요 하늘도 파~란게 너무 예뻤습니다 



그리고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기내식 시간입니돠~~~

비행기를 타면 꼭 먹어보고 싶었기에 자고 있으면 승무원이 그냥 지나칠까봐 두눈 크게 뜨고 기다리고 있었죠 

승무원이 비프? 치킨? 이라고 해서 비프라고 했더니 갖다준 기내식인데요  



한국사람은 김치가 없으면 안된다는걸 알고 챙겨줬네요  음료는 어떤걸 할거냐고 물어보길래 주스를 달라고 했어욤 

음.........기내식에 대한 평을 해보자면요 기대했던 것보다 훨씬 별로에요...ㅠ..ㅠ

빵은 맛없어보여서 먹어보지도 않았구요 밥은 소고기덮밥같은 느낌인데 제입맛에는 그다지.....

오빠는 치킨을 시켰는데 오빠도 별로라고 하네요 

옆에 일행과 따로 떨어져 앉게된 여자분도 별로였는지 밥을 많이 남기시더라구요 그리고 방울토마토를 싸오셨는데 저희도 주셨어요 ㅎㅎ

그때 방울토마토 주신분 참 맛있게 잘먹었습니다 ㅎㅎㅎ

그런데 혼자 앉아 계시니까 좀 외로워 보이긴 하네요 오빠랑 떨어져 앉지 않게된게 얼마나 다행스러웠는지 모릅니당 ㅠ..ㅠ



기내식을 먹었으니 다시 창문 밖을 사진으로 찍어봅니다 

구름만 보다가 땅이 보이기 시작했어요 

산만 많이 보이는데 여긴 어디일까 사람이 사는 곳일까??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리고 다시 몽실몽실 구름이 보여요 ㅎㅎㅎㅎ 

비행기를 타게되면 영어로 쏼라쏼라 써있는 세관신고서와 출입국신고서를 주는데요 

다른분들 블로그에서 보니 쉬운 출입국 어플을 다운받아 그걸보고 기입하시더라구요 그래서 저도 어플보고 기입할수 있었습니다 ㅎㅎ

세관신고서와 출입국신고서 받으시면 영어에 당황하지 마시고 저처럼 쉬운 출입국 어플 다운받아 기입하세욤^^*


한참을 더 가서 드디어 필리핀 칼리보공항에 도착합니다 

한국시간으로는 12시에 도착했는데 필리핀이 한국보다 시간이 한시간 더 느려서 필리핀시간으로 11시에 도착했네요 

비행기에서 내리면 한국이랑 다른 더운 날씨에요 그렇기때문에 안에는 반팔티를 입고  얇은 점퍼나 가디건을 걸치고 비행기를 타시는게 좋습니다 

내리면 점퍼만 벗으면 되니까요^^ 두꺼운 점퍼 입고가시면 짐이 무거워지니까 얇은걸로 준비하세욤^^*

그렇다고 비행기에서부터 반팔을 입고 가시면 감기 걸리기 딱 좋습니다 ㅎㅎㅎ 



앞에 가는 사람들을 따라 허름한  건물에 들어가니 짐찾는 레일이 보이고 입국심사하는 사람이 서있었는데요

다른 분들 블로그보면 칼리보공항이 이렇게 허름하지는 않았던것 같은데 

칼리보공항 뒷 건물인건지 아니면 필리핀항공 비행기를 타고오면 여기서 내려주는건지 음.,.. ..... 아무튼 공항이라고 하기엔 심하게 허릅합니다..ㅡ..ㅡ^ 

조금 이따가 레일위에 짐들이 나왔는데 우리짐을 제일 먼저찾아서  입국심사를 첫번째로했는데요

 입국심사하는 사람한테 출입국신고서를 주니까 짐들을 검사하기 시작했어요

검사안하고 그냥 가라고도 한다는데 가방을 열어보더라구요 

면세점에서 산 물건들이 있으면 발견해서 세금을 부과하려고 가방 검사 한다던데 우린 면세점에서 산게 없으니 ㅎㅎㅎ

혹시 새로산 물건들을 면세점에서 산거아니냐고 우기는거 아닌가 했는데 오빠 캐리어는 물건들 살짝 뒤적뒤적해보다 말았고

내캐리어는 열자마자 속옷이 보이는 바람에 뒤적뒤적 해보지도 않고 바로 캐리어 문을 닫고 검사를 끝내대요 ㅋㅋㅋ 

면세점에서 물건을 사신 분들은 포장을 다 뜯고 비행기에서 쓴흔적을 만들어 새거가 아닌거처럼 만들거나 

아니면 캐리어 깊숙~히 넣어서 숨겨두셔야 할거 같아요 



검사를 끝내고 문밖으로 나오니 위에 사진처럼 여행사및 가이드들이 이름이 써있는 종이를 들고 기다리고 있었는데요 

처음 와보는 필리핀에 필리핀 사람들이 우르르 몰려 있으니까 

어디로 가야하나 내가 예약한 사우스 웨스트는 어디에 있나 좀 당황했었어요 

거기다가 우리가 가만히 서있으니까 호객행위까지 하더라구요..ㅡ..ㅡ^

그렇게 사우스웨스트를 찾고 있었는데  어떤 필리핀사람이 다가오길래 호객행위를 하려나보다 했더니 제가 들고 있던 사우스웨스트 예약 종이를 보곤

사우스 웨스트 여기에 있다고 알려주는 거에요 진짜 어찌나 고맙던지~~~~~ ㅎㅎㅎ

알고 봤더니 저희 바로 옆에 사우스 웨스트 직원이 데스크에 앉아 있더라구요 조금만 고개를 돌리면 찾을수 있는거였는데 

필리핀을 처음와서 약간 공황장애가 왔었나 바로 옆에 있는 사우스웨스트를  못찾았네요..ㅡ..ㅡ^

저처럼 못찾았을경우에는 직원들이 주황색옷을 입고 있으니 참고하세욤^^*

예약 종이를 보여주니까 직원이 와서 짐을 사우스웨스트 버스에 싣어주었어요 

아! 사우스웨스트에 대해 모르시는 분들이 있을것 같아서 간단히 설명하자면요 

사우스 웨스트는 픽업샌딩을 해주는 곳이에요 사이트에서 결제를 하고 예약이 완료되면 출력해서 가져가시면 되구요 

직원에게 출력한걸 보여주면 됩니다 그러면 목적지가 적혀있는 스티커를 팔에 붙여주는데 저를 목적지로 정확히 데려다 준답니당 

그리고 3장의 티켓을 주는데요 빨간색은 버스에서 파란색은 배에서 흰색은 마지막 차에서 내시면 됩니다 

사이트에서 이 모든걸 다 결제하고와서 티켓만 내면 되니까 너무 편하네요 ㅎㅎㅎ 

또 칼리보공항에서부터 목적지인 숙소까지 정확하게 데려다주니까 헤맬 필요도없고 너무 좋아요 

자유여행 하시는 분들께 완전 강추합니다 사이트가 영어로 되어있는데 

사우스웨스트 예약으로 검색하면 다른 분들이 블로그에 예약하는 방법을 많이 올려주셨더라구요 

저도 보고 예약할수 있었어요 ㅎㅎㅎ 

정말이지 블로그에 후기 올려주신 분들 아니었으면 보라카이 자유여행은 힘들었을것 같아요 


버스를 타면 바로 출발하는건 아니구요 아직 도착하지 않은 사람들을 기다려야 해요 

20분~30분정도 기다렸던것 같네요 버스에 타는 사람들을 보니까 젊은 커플들이 많이 타더라구요 

우리는 결혼하고 신혼여행으로 처음왔는데 얘네는 나이도 어려보이는데 보라카이를 여행오는구나 싶어서 

그동안 난 뭐하고 여행한번 안했나 생각에 좀 씁쓸해집니다

한시간반정도를 가면 배를 탈수 있는 까띠끌란 공항이 나오는데요 중간에 맛있는 걸 사먹을수 있는 가게가 있는곳으로 세워주더라구요

거기서 과자도 사먹고 음료수도 사먹었습니다 ㅎㅎ 사진을 찍었으면 참 좋았을걸..ㅠ..ㅠ 아쉽네요 



버스 바깥 필리핀의 모습이 신기해서 동영상으로 찍어봤어욤 ㅎㅎㅎ 



이 사진은 까띠끌란 선착장 배안에서 찍은거에요 물 색깔을 봤는데 어찌나 좋던지 ㅎㅎㅎ 날씨도 좋았어욤

배를 타고 내릴때 짐을 내려주고 사람들이 팁을 바란다길래 주기 싫어서 어떻게든 낑낑대고 혼자 해보려했는데 캐리어가 무거워서

쉽지 않더라구요 결국 내려줬는데 팁은 주지 않았어요 ㅎㅎㅎ

그리고 다시 약간 큰 트라이시클타고 사람들을 숙소로 데려다 주는데요 그렇게해서 저희도 목적지인 리젠시비치 리조트로 무사히

도착할수 있었습니다 

사람들이 보라카이까지 가는게 좀 힘들다고 말하는데 정말 말이 맞는것 같아요 한시간 반을 버스타고 가고 배타고 다시 트라이시클까지..

직접 경험해보니 좀 힘들더라구요 애들 데리고 오면 더 힘들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들긴 하는데 그래도 막상 가면 보라카이가 워낙 좋으니까

이런 고생쯤이야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ㅋㅋㅋ 

이렇게해서 인천공항에서 필리핀 칼리보공항 그리고 보라카이 리젠시비치리조트에 도착하기까지의 기록을 올려봤는데요 

보라카이 신혼여행을 준비하시는 분들이나 자유여행을 준비하시는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네욤 

다음편엔 리젠시비치 리조트에대한 내용과 보라카이에서의 첫날을 올려보도록 할게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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